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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스페인] 내 생애 첫 야간열차, Renfe Trenhotel (렌페 트랜호텔) 이틀간의 포르투갈 일정을 마치고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동하는 밤이다. 솔직히 포르투갈의 수많은 매력을 느끼기에 이틀 일정은 너무나 짧았고 근교도시인 포르투도 가보지 못한게 아쉽지만, 어쩌겠는가. 스페인의 화려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으니 어서 빨리 이동하는 수밖에. 처음 일정을 만들때 우린 리스본에서 마드리드로 갈것인지 아니면 세비야로 바로 이동할 것인지를 두고 엄청 고민을 했었다. 마드리드에는 프라도 미술관이 있으나 하루를 머물기엔 다른도시 일정이 안나오고, 세비야로 바로 가자니 꽃할배에 나왔듯 야간버스를 타야하는데 그건 절대못하겠고.. 비행기를 타야하나 야간열차를 타야하나 한참을 고민하던 차, 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렌페 트랜호텔이 당분간 공사로 운행이 중단된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그라나다-바셀을 .. 더보기
[홍콩] 소호의 Marks & Spencer Food (막스앤스펜서 푸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보면 오른편으로 초록색 간판의 막스앤스펜서 푸드(Marks & Spencer Food)가 보인다. 막스앤스펜서는 영국 브랜드인데, 홍콩이 한때 영국령이었기때문인지 (아니면 기분탓인지) 영국 브랜드를 이곳에서 마주치는게 전혀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이곳 소호의 자유롭고 이국적인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는듯 하다. @홍콩, 막스앤스펜서 / 2014 센트럴쪽에 막스앤스펜서 의류매장이 크게 있는데, 그쪽에도 푸드매장이 있다고 한다. 난 워낙 식료품점 구경을 좋아하는 터라, 어제 갔던 막스앤스펜서 의류매장 보다 이곳이 더 반가웠다. 예쁘게 디피된 물건들에 눈이 쉴틈이 없다. 양고기와 곁들이는 민트젤리 조차도 왜케 예쁘니. 여기는 캔디 젤리 껌류. 막스앤스펜서 용으로 나온 제품들이다.. 더보기
[스페인] 다시 가고싶은 바르셀로나 맛집 Milagritos 그라나다에서 비행기로 저녁 늦게 바르셀로나에 입성한 우리는 허기진 하이에나 처럼 카탈루냐 광장 근처의 밤거리를 헤메고 있었고, 사람들로 붐비던 이곳 MILAGRITO'S를 만났다. 그러나 정작 그날 밤엔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어 가보지 못하였고, 그 다음날은 휴무일이라 또 발걸음을 돌렸다가, 세번째날 점심에서야 가볼 수 있었다. 우리를 쉽게 허하지 않은 만큼 어떤 곳일지 궁금증은 더해만 갔다. 낮시간엔 사람이 없어서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왔다. 테이블마다 꽂아져 있는 예쁜 꽃이 우리를 방긋 반겨주는 듯 하다. 메뉴판이 조금 특이하게 진공비닐팩 같은곳에 쌓여있다. 다양한 메뉴들이 있고, 일부 메뉴는 Main Dish와 간단한 Tapa로 주문 할 수 있다. 우린 일단 추천받아 주문. 오늘은 샹그리아 대신 끌.. 더보기
[홍콩] 첵랍콕 공항 Jade Garden(제이드 가든) 홍콩에서 한국에 돌아오던 날, 아침부터 서두른 덕에 우리는 조금 일찍 공항에 도착했고, 출국 전 남는 시간에 간단히 점심을 먹기 위해 Terminal 1의 2층에 위치한 Jade Garden에 갔다. @홍콩, 첵랍콕 공항, Jade Garden / 2014 우리가 생각했던 프랜차이즈의 제이드가든은 아니었고, Maxim's Jade Garden 이다. 일단 차가 나온다. 다른데와 다르게 조금 깔끔(?)하게 나온다 싶었더니 차도 따로 돈을 받는단다. 매장 내부. 앞에 보이는 저 주문지에 먹고싶은 딤섬을 표시하여 주문을 한다. 영어로 설명이 되어 있어 주문하기는 어렵지 않다. 딤섬은 크기에 따라 Large, Medium, Small 별로 가격대가 나뉜다. 팥빵같이 생겼는데, 바베큐소스의 돼지고기가 들어간 딤섬.. 더보기
[홍콩] 소호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모던 타이 레스토랑 Lotus 홍콩에서 내가 좋아하는 지역중 하나가 소호거리 이다. 홍콩의 젊은 모습이라고 해야할까. 외국문화와 홍콩의 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그리고 그곳에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Lotus라는 모던 타이 레스토랑이 있다. @홍콩, 소호거리, LOTUS / 2014 우리는 10월의 약간 더운 날씨에 시원스레 오픈된 창가의 테이블에 앉았다. 매장이 크지않다.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 아마도 저녁땐 식사보단 펍으로 더 많이 찾는듯 하다. (가격은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밖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일단 맥주 한잔으로 더위를 식혀본다. 역시나 술은 낮술이야. 왕새우 팟타이. 음식이 꽤 깔끔하게 나온다. 저 위의 고수풀은 살짝 치우고 먹었다. 맛있어 맛있어.. 더보기
[프랑스] 니스의 샤갈 박물관 (Musée National Marc Chagall) 프랑스 남부 코트다쥐르 지방에 위치한 휴양도시 니스에는 샤갈 박물관과 마티스 박물관이 있다. 나의 취향은 마티스보다는 샤갈이므로, 망설임 없이 샤갈 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샤갈박물관은 니스의 언덕에 위치하고 있으며, 버스를 타고가거나 걸어서 갈 수 있다. Bus n°15, 'Marc Chagall'stop and Nice Le Grand Tour bus, 'Marc Chagall'stop @프랑스, 니스, 샤갈박물관 / 2013 깔끔한 정원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샤갈 박물관. 우리가 갔을땐 오전시간이라 방문객도 많지않아 새가 지저귀는 소리만 정원안에 가득했다. 정원의 나무들 역시 샤갈의 그림을 닮은 듯한 모습이다. 샤갈 박물관 홈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이 정원을 설명하고 있다. The garden In the.. 더보기
[미국] 뉴욕 현지인이 추천한 Patsy's Pizzeria (팻시스 핏쩨리아) 뉴욕은 워낙 다양한 민족이 모여사는 곳이라 각 민족의 음식이 다양한 형태로 발전, 진화하는 곳이기도 하다. 중국의 차이나 타운에 이어 리틀이탈리아를 이루고 사는 이탈리안들 역시 그들의 피자를 뉴욕에 정착시켰는데, 조금만 검색을 해보면 엄지를 척 할만한 뉴욕 피자맛집들이 즐비하다. 우리가 간 Patsy's는 그 많은 핏짜리아 중 현지인의 추천을 받은 곳. 낮에 유람선 투어중에 투어가이드 아저씨가 추천한 곳이다. 유니온 스퀘어 공원에서 멀지 않다. 추천해준 분은 바로 이 가이드 아저씨이다. 맘씨좋은 할아버지처럼 생겼다. 잠시 투어 얘길 하자면, 우리는 투어패키지(투어버스, 유람선, 센트럴파크 자전거등 자유롭게 이용)를 외국사이트에서 예약했더니 죄다 외국인만 있는 투어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이 아저씨는 한국인.. 더보기
[대만] 대만에서 꼭 먹어봐야 할 과일 '석가' 대만여행에서 꼭 먹어보아야 할 것 중 하나가 열대과일인 '석가'이다. 이름이 왜 석가인고 하니, 그 모양이 석가모니의 머리를 닮아 그렇다고 한다. @대만, 석가 / 2013 요렇게 올록볼록 부처님 머리를 닮았다. 처음보는 그 생김새가 신기하기도 한데, 작명 센스 또한 기똥차구만. 석가를 살땐 만져보고 말랑한 느낌이 나는 것으로 구매해야한다. 딱딱한 석가는 아직 덜 익은 것으로 약 3일정도 두었다 먹어야 한다는데(후숙과일), 일반적인 대만 여행 일정이 길어야 3박4일인것을 감안하면 딱딱한 석가를 구입하면 여행일정 내에 그 참맛을 못 만날 수도 있다. (저 뒤의 화장품통 밀크티도 대만 여행에서 반드시 사먹어보아야 할 것중 하나이다. 종류는 라떼, 만델링, 수미야키 등 다양한데, 역시 그중에 최고는 오리지널 .. 더보기
[캐나다] 로얄 온타리오 뮤지엄(Royal Ontario Museum)의 Friday Night Live를 즐기다 캐나다에서 가장 큰 박물관이 토론토에 위치한 로얄 온타리오 뮤지엄(Royal Ontario Museum, ROM)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ROM에는 일반 박물관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이벤트가 있었으니, 바로 ROM의 Friday Night Live이다. 박물관이 조용하고 정숙한 공간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박물관에서 라이브 공연을 보고 춤도 추고 유물들을 보며 한잔 할 수도 있는 금요일 밤의 특별한 이벤트이다. 내가 캐나다를 방문하기 전, 토론토에서 유학중인 내친구는 이 FNL ROM을 이야기해주며 미리 예매해둘테니 캐나다 친구들과 함께 가자고 했고,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이벤트에 나는 흔쾌히 콜!을 외쳤다. 나에게는 토론토 방문 중 가장 기대되는 시간 중 하나였다. 그리고 토론토에 도착한지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