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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트라

[포르투갈] 세상의 끝, 호카곶(Cabo da Roca)에 서다 신트라에서 403번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리다보면 어느 마을의 좁은 도로를 달리다가 점차 높은 지대로 올라가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는 창밖 저멀리로 탁 트인 푸른 전경이 확 펼쳐지는데, 그곳이 바로 그 옛날 사람들이 세상의 끝이라고 생각했던 바로 그 호카곶(Cabo da Roca)이다. @ 포르투갈, 호카곶 / 2015 이곳이 호카곶임을 알려주는 십자가 탑. 수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자리 쟁탈전이 벌어진다. 십자가 탑에는 유럽의 땅끝임을 알리는 포르투갈 시인 카몽이스의 시 구절이 쓰여 있다. AQUI ONDE A TERRA SE ACABA E O MAR COMECA (CAMOES) 여기, 육지가 끝나는 곳이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이다. (카몽이스)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이곳... 더보기
[포르투갈] 포르투갈에서 먹어봐야 할 음식 포르투갈에 머무는동안 이것만은 '기본적으로' 먹어봐야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 음식들을 정리해보았다. 혹시나 오해가 있을까하여, 개인적 취향과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알린다. @Pasteis de Belem / 2015 1837년부터 현재까지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에그타르트 맛집. 꽃할배에 나와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더욱 유명해졌다고한다. 에그타르트가 다 비슷하겠지 라는 편견을 확 뒤집어준 튀긴듯 바삭바삭한 패스트리는 한국 그 어느곳에서도 맛본적 없는 신세계 그 자체! 커스터드 크림도 아주달지는 않으면서 촉촉하게 부드러운 맛이 패스트리와 조화롭다. 제로니무스 수도원에서 5분도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찾기도 쉽다. 근데 Pasteis de Belem이 아니더라도, 포르투갈의 에.. 더보기
[포르투갈/스페인] 이베리아 반도의 하늘 (2015) 서울에서는 높고 푸른 하늘을 보기가 어렵다. 언제부터인가 서울의 뿌옇고 흐린 회색하늘이 익숙해져버렸다. 그래서인지 여행지에서 만나는 높고 푸른 하늘은 너무나 반갑다. 올해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 역시 여행 내내 눈이 시릴정도로 푸르다못해 새파란 하늘이 함께했다. 그 하늘을 바라보면서, "나 나중에 이 하늘이 그리워질것 같아"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였으니. @포르투갈 신트라 페나성 / 2015 빨강 노랑 원색의 페나성과 구름 한점 없는 새파란 하늘이 대조적으로 잘 어울렸던 곳이다. @포르투갈 호카곶 / 2015 어디가 하늘인지 어디가 바다인지 계속 바라보고 있으면 몽롱해질정도로(바람이 하도 세서 몽롱하기도) 초현실적인 하늘과 바다였다. 그 옛날, 이곳이 세상의 끝이었다고 생각해도 무리가 아니었을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