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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홍콩] 소호의 Marks & Spencer Food (막스앤스펜서 푸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보면 오른편으로 초록색 간판의 막스앤스펜서 푸드(Marks & Spencer Food)가 보인다. 막스앤스펜서는 영국 브랜드인데, 홍콩이 한때 영국령이었기때문인지 (아니면 기분탓인지) 영국 브랜드를 이곳에서 마주치는게 전혀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이곳 소호의 자유롭고 이국적인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는듯 하다.

@홍콩, 막스앤스펜서 / 2014 

센트럴쪽에 막스앤스펜서 의류매장이 크게 있는데, 그쪽에도 푸드매장이 있다고 한다. 난 워낙 식료품점 구경을 좋아하는 터라, 어제 갔던 막스앤스펜서 의류매장 보다 이곳이 더 반가웠다.


 

예쁘게 디피된 물건들에 눈이 쉴틈이 없다. 양고기와 곁들이는 민트젤리 조차도 왜케 예쁘니.


 

여기는 캔디 젤리 껌류. 막스앤스펜서 용으로 나온 제품들이다. 패키지가 알록달록 너무 갖고싶다.


 

꿀도 너무나 예쁘다. 내가 내 살림을 한다면, 여기있는 것들로 주방을 가득 채워두고 싶을 정도.

그리고 우리의 발걸음을 붙잡은 술 코너. 어쩜 이렇게 모두 사고싶게 만들었나 모르겠다. 이곳이 천국일세.



 

내사랑 맥주들♡ 다양한 종류의 맥주들이 많이 있다. 내가 여행중만 아니라면 너희를 모두 데려갈텐데 말이다, 오늘 일정이 너희와 함께하기엔(게다가 캔이 아닌 보틀이다) 너무나 벅차기에 눈물을 머금을 수 밖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쯤은 맛을 보아야지않겠냐는 굳은 의지로 나의 간택을 받은 맥주. 벨기에 체리 비어다. 패키징도 체리체리한게 마음에 쏙든다.



 

그리고 여긴 와인코너. 레드, 화이트, 포트와인에 까바(CAVA) 와인까지 없는게 없다. 미니 사이즈도 있는데 플라스틱 병에 돌려따는 마개라 여행중에 다양하게 즐기기에도 좋다.



 

와인캐리어도 제공해주는 세심함. 퇴근길 이곳에서 산 와인을 이 캐리어에 가득 담고 기분좋게 앞뒤로 흔들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상상을 해본다. (= 우리집 근처에도 있으면 좋겠다는 상상)

 

그리고 그날 저녁, 호텔에 돌아와 하루종일 들고다니던 맥주와 와인을 맛보았다. 안주는 나의 사랑 비첸향. 비첸향은 한번 먹기시작하면 멈출수 없다! (비첸향은 아래 코즈웨이베이점에서 구입 )

가장 궁금했던 체리맥주를 제일 먼저 맛보았는데, 신기한건 맥주 안에 체리조각이 들어있다. 부드러운 맥주거품에 맛은 체리향이 듬뿍듬뿍. 딱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맛이다.

(저 와인잔은 이마트에서 구입해서 챙겨간 일회용 와인잔임)

 

 

▲ Bee Cheng Hiang, Causeway Bay

 

 

그리고 미니와인들. 이날 너무 피곤해서 저 중에 하나만 마시고 잘 수 밖에 없었다. 남은 와인은 가볍게 캐리어에 넣어서 집으로 가져왔다.

작년쯤 국내 현대백화점(무역센터점)에도 막스앤스펜서 푸드가 들어왔다. 반가운 마음에 가보았는데, 식품관 한켠에 자리를 잡고 있어 종류도 많지 않은데다가(파스타면, 소스, 캔디류 등), 가격이 홍콩의 약 1.5배는 되는것 같다. 국내에도 해외브랜드가 좀 합리적인 가격대로 들어와주면 좋겠다.

 

 

1/F, Kinwick Centre, Hollywood Rd, Central, 홍콩

공식 홈페이지 http://global.marksandspencer.com/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