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왜 석가인고 하니, 그 모양이 석가모니의 머리를 닮아 그렇다고 한다.
@대만, 석가 / 2013
요렇게 올록볼록 부처님 머리를 닮았다. 처음보는 그 생김새가 신기하기도 한데, 작명 센스 또한 기똥차구만.
석가를 살땐 만져보고 말랑한 느낌이 나는 것으로 구매해야한다. 딱딱한 석가는 아직 덜 익은 것으로 약 3일정도 두었다 먹어야 한다는데(후숙과일), 일반적인 대만 여행 일정이 길어야 3박4일인것을 감안하면 딱딱한 석가를 구입하면 여행일정 내에 그 참맛을 못 만날 수도 있다.
(저 뒤의 화장품통 밀크티도 대만 여행에서 반드시 사먹어보아야 할 것중 하나이다. 종류는 라떼, 만델링, 수미야키 등 다양한데, 역시 그중에 최고는 오리지널 밀크티 인듯. 요즘은 국내에도 수입되어 편의점(세븐일레븐)에서 맛볼 수 있다. 다만, 가격이 약 2배이상 차이가 난다는 점.)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과일가게에는 석가를 먹기 좋게 잘라주기도 한다. 하지만 잘 익은 석가라면 손으로도 잘 갈라지니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된다.
저 속의 촉촉한 하얀 과육을 스푼같은 것으로 떠먹으면 되는데, 그 맛은 모양과는 다르게 달콤함 그 자체다. 굳이 알고있는 맛으로 비유하자면, 딸기와 바나나를 합쳐놓은 맛이랄까. 달콤하고 향긋하고 부드럽다.
우린 석가를 세개 사와서 그자리에서 뚝딱 할 정도로 그 맛에 푹 빠져버렸다. 일정이 더 길었다면 아마 1일 2석가는 충분히 했을 정도로 너무나 맛있었다. 내 개인 취향으로는 망고보다 더 맛있는듯.
아직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은것 같다. 대만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많이많이 맛보고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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