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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즐거움

[스페인] 바르셀로나 단골집 Luzia 바르셀로나에서 저녁에 간단히 무엇을 먹을까 하며 트립어드바이저를 열심히 검색하던 차, 꽤 괜찮은 맛집을 발견했다. 그 전날 숙소로 걸어가며 슬쩍 보았던 곳인데, 까탈루냐 광장에서 보케리아 시장으로 가는 람블라스 거리 쪽에 위치하고 있는 Luzia(루찌아)라는 레스토랑 이다. 스페인 음식점 답게 Tapas는 기본적으로 있고, 화덕피자, 파스타, 샌드위치 등이 있다. @ 스페인, 바르셀로나, Luzia, 2015 그때까지만 해도 우린 몰랐다. 이곳을 두번이나 오게될 줄은. 외관도 심플하니 깔끔한데, 내부 분위기나 조명 역시 모던하고 편안한 분위기이다. 우리는 자리가 없어서 Bar 자리에 앉았는데, 오픈키친으로 되어 있어 셰프들이 요리하는 모습과 준비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알록달록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는.. 더보기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애프터눈티 즐기기 홍콩에 가면 해봐아야 할 것 중 하나가 애프터눈티 즐기기다. 영국령이었던 시절 영국의 티문화가 전해져 홍콩에서 다양한 스타일로 이어져오고 있다고 한다. 여러 호텔과 카페들이 애프터눈티 세트를 판매하고 있는데, 우리의 선택을 받은 곳은 바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장국영이 마지막 순간을 보낸곳으로 더 잘 알려져있는 그곳이다. 애프터눈티 세트를 즐길 수 있는 'Clipper Lounge'는 호텔 2층에 위치하고 있다.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 2014 (상기 가격은 변동이 있을 수 있음) 3단트레이에 담긴 샌드위치와 스위츠가 제공된다. 원래는 맨 밑단 부터 먹는 거라 하던데, 먹다보면 배가 불러 나머지의 맛을 제대로 즐기지 못할 수도 있으니 먹고싶은 것 부터 먹는게 좋을 것 같다. 차는 실버티팟에 담.. 더보기
[캐나다] 토론토 리플리 아쿠아리움 (Repley's Aquarium of Canada) 리플리(Repley)는 우리에게 과거 '믿거나말거나(Repley's Believe it or Not!)'라는 TV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이름이다. 토론토에 리플리 아쿠아리움이 있다길래 처음에는 믿거나말거나 처럼 신기하고 특이한 수중생물들을 모아놓은게 아닐까 (예를들면 다리 12개달린 문어나 팔달린 생선, 말하는 상어같은거?)하고 살짝 기대감(?)에 부풀었는데, 의외로 평범한 비주얼의 수중생물들로 꾸며진 꽤 큰 규모의 아쿠아리움이었다. 찾아보니 캐나다 최대규모의 실내 수족관이라고 한다. @캐나다, 토론토, 리플리 아쿠아리움/2014 토론토 CN타워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쉽다. 맨 처음 들어가자마자 생선(?)떼가 반겨준다. 엄청난 수의 생선들이 둥근 어항안을 뱅글뱅글 돌고 있는데, 은빛 비늘에 빛이 반.. 더보기
[프랑스] 내가 좋아하는것들 in Paris 파리,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도시다. 아주 어렸을 적 엄마 아빠와 처음으로 해외여행이라는 것을 했을 때 처음 들른 도시가 바로 파리였고, 여름 밤 늦게까지 해가 지지않던 파리를 아직도 기억한다. 약 20여년만에 다시 가게된 파리는, 그 어렸을적 나의 기억을 더듬어 위치를 기억할 수 있을정도로 그대로였고, 어렸을때 기억속의 느낌보다 오히려 더 진한 여운을 남겨주었다. 그런 파리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에펠탑 (Eiffel Tower) 아비뇽에서 출발한 우리는 파리 Lyon역에 도착해 호텔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이 지상 노선에 들어서고 조금 지나 건물들 사이로 삐죽이 얼굴을 내민 에펠탑이 보이기 시작했고 내 심장은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이곳이 파리라는 것을 가장 잘 느끼.. 더보기
[미국] 뉴욕 자연사박물관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1편에 나오는 박물관이 바로 뉴욕의 자연사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이다. @미국, 뉴욕, 자연사박물관 / 2014 1869년에 설립된 박물관이라고 한다. 자연사박물관 설립에 공헌한 루즈벨트 대통령의 동상이 박물관 앞에 서있다. 뉴욕 센트럴파크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바로 길건너편이 센트럴파크. 영화에서 강아지처럼 귀엽게 나왔던 공룡 화석이 입구를 지키고 있다. 이곳에서 입장권을 사는데, 표를 파는 직원에게 "Donation"이라고 하면 입장료로 내고싶은 만큼의 금액을 지불하고 입장할 수 있다. 아프리카관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거대한 코끼리들. 한마리가 아니고 실제처럼 무리지어 있다. 많은 동물들이 정말 살아 움직일듯한 모습으로 있다.. 더보기
[마카오] 오뎅거리 맛집 '항우' (恒友, Heng You) 마카오에 가면 세나두 광장은 필수코스이다. 나 역시 세나두 광장부터 마카오 여행을 시작했는데, 골목골목을 걸어다니다가 우연히 '항우'를 발견했다. 사실 가이드북 없이 돌아다니던 터라, 처음에는 유명한 집인지도 몰랐다. @마카오, 항우/ 2014 정말 우연히 들어선 골목에 사람들이 늘어서있길래 뭐지 하고 들여다봤다. 일단 사람이 많은걸 보아하니 맛집은 확실한 것 같고, 사람들이 오뎅 꼬치와 야채꼬치 등을 골라담고 있었다. 심플한 가격표가 옆에 붙어있다. 중국어를 읽지 못하니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다. 대충 아는 한자로 가격을 추측해본다. 갖가지 오뎅과 야채 꼬치들이 쭈욱 늘어서 있다. 줄서있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똑같이 했다. 맘에 드는 오뎅을 골라담고 아주머니에게 전달하면 계산 .. 더보기
[중국] 제남(Jinan) 태산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만은 사람이 제 아니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 '태산가', 양사언 어렸을때 엄마가 가르쳐주셔서 뜻도 모르던 시절부터 저 시조를 옹알옹알 외웠던 기억이 있는데, 출장으로 중국 제남(Jinan)을 방문했을때 바로 저 태산에 갈 기회가 생겼다. 사실 가기전까지만 해도 태산은 시조 속의 상상의 산으로만 생각했었는데, 감개가 무량하구나. 중국 제남은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거리이다. 사람들에게 알려지지않은 지역이라고(내가 몰랐으니) 생각했는데, 의외로 우리나라 대한항공 직항이 있다. 가을에 단풍구경으로 많이들 찾는 여행지라고 한다. 실제로 여행상품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산둥성에 위치하고 있고, 맥주로 유명한 청도(칭따오)와 고.. 더보기
[캐나다] 토론토의 랜드마크 CN타워 서울에 남산타워가 있다면, 토론토에는 CN타워가 있다. @캐나다, 토론토, CN타워 / 2014 저 멀리 보이는 CN타워. 토론토의 랜드마크로 유명한 이곳은, 영어와 불어를 함께 사용하는 캐나다의 특성상 타워 입구에도 불어와 영어가 함께 표기되어 있다. LA TOUR CN = CN TOWER CN타워 가는 길. 우뚝 솟은 타워가 보인다. 캐나다의 깨끗한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날이다. CN타워 옆에는 Rogers Center가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이다. Toronto Bluejays http://toronto.bluejays.mlb.com 1973년 2월 6일 착공해 1976년 6월 26일 오픈한 CN타워는, 처음엔 송출탑의 역할을 위해 세워졌지만, 이제는 관광지로 토론토의 랜드마크가 .. 더보기
[홍콩] 침사추이 찰리브라운 카페 올 겨울 영화 '스누피- 더 피너츠무비'가 개봉했다. [출처] 네이버 무비 아직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어릴적부터 스누피와 찰리브라운은 만화책이나 문구, 인형에 사용되는 단골 캐릭터였으니 그 어느 캐릭터보다 친숙한 느낌이다. 그러고보니 너희는 그대로인데 나만 늙었(?)구나.. 흑.. 스누피 매니아라면 꼭 가보고싶어질만한 찰리브라운 카페가 홍콩 침사추이에 있다. 일단 침사추이의 네이던 로드에서 꺾어진 길에 있는데(자세한 지도는 하단의 링크 참조) 여기 있는게 맞나싶은 의문이 들때쯤 수많은 간판 사이로 아래와 같은 희멀건한 간판이 보인다. 밤에 조명을 켜면 좀 잘보이려나. @홍콩, 찰리브라운 카페 /2014 보이는가. 캐릭터들이 그려진 흰 간판이. 카페는 2층에 있다. 내가 찰리브라운 카페에 갔을땐 10월.. 더보기
[일본] 나고야 명물 히쯔마부시 나고야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장어덮밥인 '히쯔마부시(ひつまぶし)'라고 한다. 나고야에 사는 일본인 친구(나고야 토박이)의 추천으로 유명한 '시라카와'의 히쯔마부시를 맛보게 되었다. @나고야, 시라카와, 히쯔마부시 / 2015 아, 이게 말로만 듣던 히쯔마부시구나~ 하며 감탄에 넋을 놓고 있었더니, 같이갔던 친구 어머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이게 밥 세공기 분량이란다. 에에? 혼또혼또? 근데 세공기치고 생각보다 작은걸로 보아 일본밥 기준인가보오. 요청을 하니 친절한 한국어 설명서를 가져다준다. 다만, 장어를 '정어'라고 적어놓았더라(직업병). 설명서에 쓰인 먹는법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1. 그대로 먹는다 2. 김, 파, 와사비를 취향껏 섞어 먹는다. 3. 육수를 부어먹는다. 그래서 대부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