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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즐거움

[스페인] 세비야에서는 플라멩코를 보아야한다 플라멩코(Flamenco)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 춤과 음악으로, 세비야는 플라멩코의 발상지라고 한다. 우리가 플라멩코라고 하면 떠올려온 이미지는 정열적이고 화려함이었지만, 실제로는 집시들의 한과 고독함을 전통 민요와 춤으로 표현한 것으로 어떤 면에서는 우리나라의 한의 정서와 통하는 면이 있다고 한다. [출처 http://www.flamencotickets.com/tablao-el-arenal-seville] 세비야에 왔으니 본고장에서의 플라멩코는 의무적(?)으로 보아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공연을 보기로 했다. 호텔 프론트에 물어봤더니 사람들이 많이 본다는 세가지 공연을 추천해주면서 가격과 각 공연 스타일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해주었다. 우리는 전통적인 스타일에 가까운 공연으로 선택했고.. 더보기
[미국] 하와이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하와이와의 인연은 미국에 있는 친구와 여행일정을 맞추던 중, '한국과 미국의 중간지점인 하와이 어때?' 라고 툭 던진 말로 시작 되었다. 그렇게 하와이를 2년 텀으로 한번은 그 친구와, 한번은 엄마와 다녀왔다. 이미 두번이나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마지막으로 하와이를 떠나오면서, '향후 10년내에 자.발.적.으로 다시 오게될거같아' 라는 말을 남겼는데, 이렇게 내가 하와이를 사랑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 세가지가 있다. 1. 아름다운 바다와 망중한 휴양지 중의 최고로 꼽을만큼 하와이의 바다는 어딜보아도 너무나 아름답다. @미국, 하와이, 하나우마 베이, 2010 저런 옥빛 바다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속까지 시원해지는 듯 하다. 물을 무서워하는 나지만, 발이라도 담.. 더보기
[독일]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 노이슈반슈타인 성(Neuschwanstein Castle) 우리가 성(Castle)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일반적인 이미지가 있다. 꿈과 사랑이 가득한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인트로(또는 디즈니랜드)에 등장하는 이미지인데, 그 성의 모델이 된 곳이 바로 독일 퓌센에 위치한 노이슈반슈타인 성 이다.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도 꼽히는 이곳은 죽기전에 꼭 보아야 할 건축물에도 꼽히기도 한단다. ▲ 디즈니랜드 Magic Kingdom [출처] https://disneyworld.disney.go.com/destinations/magic-kingdom/ 독일 콘스탄츠에서 새벽나절에 출발한 우리는 기차를 두어번정도 갈아타고 퓌센에 도착했다. @ 독일, 퓌센, 노이슈반슈타인성 / 2007 성에 올라가기 전 밑에서 바라다본 풍경. 이렇게 살짝 보기만 했는데도 그 로맨틱한 외.. 더보기
[포르투갈] 세상의 끝, 호카곶(Cabo da Roca)에 서다 신트라에서 403번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리다보면 어느 마을의 좁은 도로를 달리다가 점차 높은 지대로 올라가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는 창밖 저멀리로 탁 트인 푸른 전경이 확 펼쳐지는데, 그곳이 바로 그 옛날 사람들이 세상의 끝이라고 생각했던 바로 그 호카곶(Cabo da Roca)이다. @ 포르투갈, 호카곶 / 2015 이곳이 호카곶임을 알려주는 십자가 탑. 수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자리 쟁탈전이 벌어진다. 십자가 탑에는 유럽의 땅끝임을 알리는 포르투갈 시인 카몽이스의 시 구절이 쓰여 있다. AQUI ONDE A TERRA SE ACABA E O MAR COMECA (CAMOES) 여기, 육지가 끝나는 곳이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이다. (카몽이스)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이곳... 더보기
[스페인] 바르셀로나 근교 와이너리 Cavas Freixenet (까바 프레시넷) 스페인은 따사로운 햇살과 온화한 날씨로 와인이 유명하다. 세계 3위의 와인 생산국이자 와인 수출국이라고 한다. 그래서 스페인 여행중 와이너리 투어를 많이 하는데, 우리는 바르셀로나에 머물던 중 바로 전날 우리를 거하게 취하게 만든 까바 (Cava) 와인의 와이너리 투어를 갔다. 까바(Cava)는 스페인의 스파클링 와인을 부르는 이름이다. 샴페인과 같지만, 프랑스의 샹파뉴(Champagne) 지방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만을 샴페인이라고 부를 수 있기 때문에 각 지역별로 스파클링 와인에 대한 명칭이 있고, 스페인은 카탈루냐어로 포도주 저장소(Cellar)를 의미하는 까바로 부르는 것이라고 한다. 스페인 까바 생산량 80%를 차지하는 두 와이너리 중 한곳인 Cavas Freixenet(까바 프레시넷)은 바.. 더보기
[포르투갈] 리스본 근교의 휴양도시 카스카이스(Cascais) 리스본 여행중 근교도시로 많이 가는 곳 중 하나가 카스카이스이다. 해변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과거에는 어촌도시였으나 점차 휴양도시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호카곶에서 버스를 타고 무작정 카스카이스로 향한 우리는 사람들이 우루루 내리는 그 어느곳에 내렸다. 그런데 이곳은 카스카이스 버스터미널이 있는 시내. 어딜보아도 해변이 보이지않는다. 아이를 데리고 지나가는 젊은 엄마에게 물어보니 유창한 영어로(포르투갈 사람들은 웬만하면 영어를 모두 잘한다고 한다) 해변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며 그쪽으로 가는길이니 데려다주겠다고 한다. 젊은 엄마는 유쾌하고 친절했다. 아이를 데리고 음악교실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5살짜리 꼬마아가씨는 음악교실에서의 여운이 남았는지 흥얼거리며 신이 나있었다. 젊은 엄마는 기차역과 해변으로 가.. 더보기
[포르투갈, 스페인] 내 생애 첫 야간열차, Renfe Trenhotel (렌페 트랜호텔) 이틀간의 포르투갈 일정을 마치고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동하는 밤이다. 솔직히 포르투갈의 수많은 매력을 느끼기에 이틀 일정은 너무나 짧았고 근교도시인 포르투도 가보지 못한게 아쉽지만, 어쩌겠는가. 스페인의 화려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으니 어서 빨리 이동하는 수밖에. 처음 일정을 만들때 우린 리스본에서 마드리드로 갈것인지 아니면 세비야로 바로 이동할 것인지를 두고 엄청 고민을 했었다. 마드리드에는 프라도 미술관이 있으나 하루를 머물기엔 다른도시 일정이 안나오고, 세비야로 바로 가자니 꽃할배에 나왔듯 야간버스를 타야하는데 그건 절대못하겠고.. 비행기를 타야하나 야간열차를 타야하나 한참을 고민하던 차, 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렌페 트랜호텔이 당분간 공사로 운행이 중단된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그라나다-바셀을 .. 더보기
[홍콩] 소호의 Marks & Spencer Food (막스앤스펜서 푸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보면 오른편으로 초록색 간판의 막스앤스펜서 푸드(Marks & Spencer Food)가 보인다. 막스앤스펜서는 영국 브랜드인데, 홍콩이 한때 영국령이었기때문인지 (아니면 기분탓인지) 영국 브랜드를 이곳에서 마주치는게 전혀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이곳 소호의 자유롭고 이국적인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는듯 하다. @홍콩, 막스앤스펜서 / 2014 센트럴쪽에 막스앤스펜서 의류매장이 크게 있는데, 그쪽에도 푸드매장이 있다고 한다. 난 워낙 식료품점 구경을 좋아하는 터라, 어제 갔던 막스앤스펜서 의류매장 보다 이곳이 더 반가웠다. 예쁘게 디피된 물건들에 눈이 쉴틈이 없다. 양고기와 곁들이는 민트젤리 조차도 왜케 예쁘니. 여기는 캔디 젤리 껌류. 막스앤스펜서 용으로 나온 제품들이다.. 더보기
[스페인] 다시 가고싶은 바르셀로나 맛집 Milagritos 그라나다에서 비행기로 저녁 늦게 바르셀로나에 입성한 우리는 허기진 하이에나 처럼 카탈루냐 광장 근처의 밤거리를 헤메고 있었고, 사람들로 붐비던 이곳 MILAGRITO'S를 만났다. 그러나 정작 그날 밤엔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어 가보지 못하였고, 그 다음날은 휴무일이라 또 발걸음을 돌렸다가, 세번째날 점심에서야 가볼 수 있었다. 우리를 쉽게 허하지 않은 만큼 어떤 곳일지 궁금증은 더해만 갔다. 낮시간엔 사람이 없어서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왔다. 테이블마다 꽂아져 있는 예쁜 꽃이 우리를 방긋 반겨주는 듯 하다. 메뉴판이 조금 특이하게 진공비닐팩 같은곳에 쌓여있다. 다양한 메뉴들이 있고, 일부 메뉴는 Main Dish와 간단한 Tapa로 주문 할 수 있다. 우린 일단 추천받아 주문. 오늘은 샹그리아 대신 끌.. 더보기
[홍콩] 첵랍콕 공항 Jade Garden(제이드 가든) 홍콩에서 한국에 돌아오던 날, 아침부터 서두른 덕에 우리는 조금 일찍 공항에 도착했고, 출국 전 남는 시간에 간단히 점심을 먹기 위해 Terminal 1의 2층에 위치한 Jade Garden에 갔다. @홍콩, 첵랍콕 공항, Jade Garden / 2014 우리가 생각했던 프랜차이즈의 제이드가든은 아니었고, Maxim's Jade Garden 이다. 일단 차가 나온다. 다른데와 다르게 조금 깔끔(?)하게 나온다 싶었더니 차도 따로 돈을 받는단다. 매장 내부. 앞에 보이는 저 주문지에 먹고싶은 딤섬을 표시하여 주문을 한다. 영어로 설명이 되어 있어 주문하기는 어렵지 않다. 딤섬은 크기에 따라 Large, Medium, Small 별로 가격대가 나뉜다. 팥빵같이 생겼는데, 바베큐소스의 돼지고기가 들어간 딤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