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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카오] 오뎅거리 맛집 '항우' (恒友, Heng You)

마카오에 가면 세나두 광장은 필수코스이다. 나 역시 세나두 광장부터 마카오 여행을 시작했는데, 골목골목을 걸어다니다가 우연히 '항우'를 발견했다. 사실 가이드북 없이 돌아다니던 터라, 처음에는 유명한 집인지도 몰랐다.


 

@마카오, 항우/ 2014

정말 우연히 들어선 골목에 사람들이 늘어서있길래 뭐지 하고 들여다봤다.

 

일단 사람이 많은걸 보아하니 맛집은 확실한 것 같고, 사람들이 오뎅 꼬치와 야채꼬치 등을 골라담고 있었다.



심플한 가격표가 옆에 붙어있다. 중국어를 읽지 못하니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다. 대충 아는 한자로 가격을 추측해본다. 

 

갖가지 오뎅과 야채 꼬치들이 쭈욱 늘어서 있다.



줄서있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똑같이 했다. 맘에 드는 오뎅을 골라담고 아주머니에게 전달하면 계산 후 아주머니가 번호표를 주신다. 가격도 잘 모르겠고 맛도 확신이 없어서 일단 조금만 담아보았다. 오뎅꼬치 한개에 10mop(홍콩달러로 10HKD)인가보다.



골라서 주문하면 저 육수에 넣고 끓인 후, 꼬치뒤에 보이는 소스를 부어주신다. 뭐라뭐라 말하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 그냥 끄덕끄덕.

 

무슨 소스인가 했더니 살짝 매콤한 맛이 나는 소스다. 따로 먹을 공간은 없고 길가에 서서 먹는데,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맛이다. 뜨거워서 후후 불어가며 먹었는데, 몇개 더 고를껄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카오 현지 느낌을 느껴보기에 좋은 곳. 다만, 위생에 민감하면 살짝 거부감이 들수도 있다. 뭐 길거리 음식이 다 그렇지 않은가. 마카오에 다시 가면 다시 한번 들러봐야겠다.

 

 

 

12,10 Tv. da Se,마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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