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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미국] 하와이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하와이와의 인연은 미국에 있는 친구와 여행일정을 맞추던 중, '한국과 미국의 중간지점인 하와이 어때?' 라고 툭 던진 말로 시작 되었다. 그렇게 하와이를 2년 텀으로 한번은 그 친구와, 한번은 엄마와 다녀왔다. 이미 두번이나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마지막으로 하와이를 떠나오면서, '향후 10년내에 자.발.적.으로 다시 오게될거같아' 라는 말을 남겼는데,

이렇게 내가 하와이를 사랑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 세가지가 있다.

 


1. 아름다운 바다와 망중한



휴양지 중의 최고로 꼽을만큼 하와이의 바다는 어딜보아도 너무나 아름답다.

 

@미국, 하와이, 하나우마 베이, 2010

저런 옥빛 바다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속까지 시원해지는 듯 하다. 물을 무서워하는 나지만, 발이라도 담그지않으면 죄악인것 같다.

 

그리고 하와이에서 내가 젤 좋아했던 시간을 만들어준 와이키키 해변.

 

이곳은 워낙 유명한 곳이라 붐벼서 싫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도 워낙 사람들이 붐비는 것을 싫어하는 터라 한낮의 와이키키는 보다는 아침의 와이키키를 추천한다. 아침 나절의 이곳은 그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아직 햇살에 공기가 데워지기 전 살짝 코끝에 시원한 바람이 감도는 아침 7시에서 8시사이 쯤 호텔에서 나와 홀로 고즈넉히 앉아 마주하는 바다는 그야말로 '쉼' 그 자체다. 탁 트인 태평양을 마음놓고 바라볼 수 있고, 시끌시끌한 사람소리 대신 파도소리만 주변을 맴돈다. 


 

처음 하와이 여행때는 5일중 4일 아침을 와이키키에 나와 앉아있었을 정도로 그 아침시간이 너무나 좋았다.

나는 근처 ABC스토어에서 할인하는 UCC캔커피를 사들고 차갑게 식은 모래위에 앉아 파도소리와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망중한을 즐겼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하와이에서의 가장 그리운 순간이 바로 그 때이다.

 


2. 눈이 부시게 새파란 하늘

 


@미국, 하와이 / 2012

하와이의 하늘은 그 어느곳보다 높고 새파랗다. 그리고 그 파아란 하늘에 새하얗게 떠다니는 구름도 너무나 아름답다.


 

워낙 저렇게 파란 하늘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요즘같은 길고 긴 겨울이면 하와이의 새파란 하늘과 쨍한 햇살이 너무나 그립다.


 

바라보기만해도 행복해지는 화창한 하와이의 하늘. 그래서인지 하와이에선 무의식적으로 하늘을 많이 보게된다. "아, 좋다"는 말과 함께.

 


3. 그 어느곳보다 화려한 노을

하와이에서 잊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해질녘 하늘이다. 공기가 워낙 맑다보니 해가 질때의 타는듯 물들어가는 하늘의 모습이 수채화같다. 노을빛 하늘을 배경으로 까맣게 물든 사람들이 해변을 거니는 모습은 너무나 평화롭다.


 

해변에서 바라본 야자수 사이로 지는 태양은 하늘과 구름을 오색빛으로 물들였다. 역시나 잊을 수 없는 장면 중 하나이다.  


 

그리고 그 해질녘 노을을 기다리면서 해변가 바에서 마셨던 시원한 '블루 하와이언' 한잔이 생각난다. 

다시 하와이로 돌아가 그 자리에서 그 노을을 다시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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