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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에서 페리를 타고 홍콩으로 온 저녁,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기로 했다. 홍콩에 왔으니 유명한 스파이시 크랩을 먹어줘야겠다.

호텔 프론트에서 직원에게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하니, 코즈웨이베이 쪽에 있는 Under Bridge Spicy Crab을 추천해줬다.

 

@홍콩, 코즈웨이베이, 언더 브릿지 스파이시 크랩 / 2014

코즈웨이베이 C번 출구로 나와 약간 두리번 거리다가 찾은 간판. 홍콩에서 처음으로 게느님을 영접할 생각에 마음이 두근두근 하다.

 

다른 블로그들에는 웨이팅을 했다고 하는데, 이날 우리는 약간 늦게가서 그런지 다행히 기다리는 사람이 없었다. 2층으로 안내를 받고 자리에 앉자마자 후다닥 주문을 했다.

 

드디어 영접한 스파이시 크랩느님. 저 수북한 양념 안에 게느님이 아름답게 자리잡고 계시다. 난 워낙 게를 좋아하는 터라 정말 게눈감추듯 흡입을 하기 시작했다. 근데 한국 젓가락과 다르게 중국 젓가락은 두꺼워서 여리여리한 게느님 몸뚱아리의 살을 발라내기 어려워 낑낑대고 있자, 나이가 지긋하신 직원 아저씨가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게살을 발라먹을 수 있는 가느다란 포크(?)를 가져다주며 요래요래 발라먹으라는 몸짓을 보여주었다.

 

아 집게발이다. 살이 알차게 들어있다. 바삭한 양념과 게살을 곁들여 먹으니 매콤하고 짭짤한게 맛있다. 게와 곁들어진 파에도 간이 적절히 배서 돌돌 말아 입에 쏙 넣으면 파 향이 입안에 사악 퍼진다. 

 

스파이시 크랩과 곁들여 시킨 마요새우. 새우도 게느님 만큼이나 언제나 옳다. 달달하니 오동통한 새우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크랩을 남김없이 다 먹었다. 저 양념이 워낙 부슬부슬한 형태이기 때문에 깔끔하게 먹을 수가 없다. 테이블 위에 양념이 흩뿌려져 있다. 다 먹고 나니 게가 좀 작은 것이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 

 

역시 게느님은 한국이나 홍콩이나 옳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홍콩 특유의 스파이시 크랩을 맛보고 싶다면 한번 가보기를 추천한다.

 

 

홍콩 Wan Chai, 灣仔駱克道429號6-9號舖

홈페이지 http://www.underspicycrab.com/en/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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