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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캐나다] 토론토 the old spaghetti factory (올드 스파게티 팩토리)

토론토 온타리오 호수에서 뱃놀이를 마친 우리는 배고픔에 이끌려 다운타운을 거닐다가, 친구의 추천에 의해 디스틸러리 스트리트 근처에 위치한 올드 스파게티 팩토리로 향했다.

평일 낮이어서 그런지 사람도 없고 한가하다. 마치 재밌게 꾸며진 놀이동산의 정원에 온 느낌. 맑은 날씨의 자연채광이 매장 안까지 들어와 분위기가 더 좋았다. 이 건물이 옛날에 창고로 쓰던곳이라고.

 

 

고개를 들면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케 하는 알록달록 예쁜 조명과 함께 옛날 어느 놀이공원에서 열심히 달렸을(?) 회전목마의 말들이 보인다. 인테리어가 독특하면서도 왠지 놀이동산을 떠올리게 하여 즐겁게 만들어준다.

 


레몬을 톡 꽂아준 그냥 물. 전날 토론토에 도착해 아직 시차적응이 안된터라 찬물로 제정신을 달래본다.



스푼 나이프 냅킨 그릇의 위치를 그려놓은 테이블 페이퍼가 독특하다. 테이블 세팅마저 친절하구만.


먼저 식전빵이 나온다. 우리나라 패밀리 레스토랑 느낌이다. 요기 보이는 갈릭버터가 정말 맛있다.


그리고 여기서도 멈출수 없는 새우 본능. 팝콘 쉬림프 이것도 바삭바삭하니 너무 맘에 들었다.

 


랍스터 라비올리. 치즈향이 약간 강한 소스이지만 준수한 맛이다.

 

 


그리고 후식으로 꼭 먹어야하는 아이스크림. 마지막으로 입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이곳 서버가 너무나 친절해서 식사를 하는 내내 즐거웠다. 나오기전에 고객의 소리 카드에 친절해서 좋았다고 남기고 왔는데, 토론토에 몇일간 머무르면서 느낀 점은 어느 매장에 가던지 직원들이 마치 이웃사람을 만난듯 친근하게 대화를 나눈다는 점이다. 단순한 인사도 Hi~ 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How are you? 라고 물어보고 그 인사를 받은 손님 역시 또 그 직원의 안부까지 물어야 그제야 인사가 끝난다. 뒤에 소소한 대화가 오고가기도. 물론 토종 한국인인 나는 주입식 교육의 조건반사 마냥  I'm fine, thank you. And you?가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올뻔 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

 

 

 

 

 

54 The Esplanade, Toronto, ON M5E 1A6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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