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스페인] 바르셀로나 맛집 Wok to walk (웍투웍)

바르셀로나의 우리 숙소는 람블라스 거리의 보케리아 시장 바로 앞에 위치한 호텔이었다. 그래서 보케리아시장 입구를 매일 여러번 지나쳤는데, 시장 입구에 항상 길게 줄을 서있는 식당이 있었다.


[출처] Wok to Walk 홈페이지

바로 이곳, Wok to Walk 이라는 전문점이다. 유럽전역에 여러개의 체인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나름 요즘 핫한 곳인가보다.
이름에서도 느껴지겠지만 큰 웍에 여러 토핑과 면, 소스를 넣고 휘릭휘릭 볶아내는 누들 & 라이스 전문점이다. 그리고 이 모든것은 고객님이 고르는 취향대로 만들어진다.



[출처] Wok to Walk 홈페이지

먼저 베이스를 고른다. 면, 밥 모두 가능하며 면의 종류도 다양하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을 고른다. 취향껏 좋아하는대로 선택.



 


토핑도 고를 수 있다.

 


소스는 각 도시의 이름이 붙어있다. 각 도시의 특색을 반영한 맛인가. 서울의 이름을 딴 소스가 있어도 괜찮을것 같다. 고추장 베이스의 매콤한 소스면 어떨까.

 


주문된 내용물은 한데 담겨있다가 순서대로 차례차례 저 웍에서 볶아져나온다. 음식을 볶는 모습을 밖에서 볼 수 있도록 화구가 길가쪽 창가에 있다. 이 모습이 지나가는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먹고 싶도록 자극하는듯 하다.


 

신기한 것은, 한번 볶고 난 팬을 바로 저 자리에서 세척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 휘릭휘릭 씻어 옆으로 물을 버리면 바로 세척이 된다. 옆쪽으로는 다양한 소스들이 보인다.

 

매장이 워낙 작기도 하지만 우리가 갔을때에는 사람도 많아서, 우린 포장을 해와서 호텔에서 먹었다.

그날 와이너리 투어에서 산 미니 까바 와인(스파클링 와인)과 보케리아 시장에서 산 과일을 함께 셋팅. 저 와인잔은 와인사면 한잔 하기 위해 서울에서부터 들고간 다회용 플라스틱 잔이다. 

 

우리는 두개를 주문했는데, 하나는 새우와 살짝 매콤한 소스(도쿄였는지 핫아시아였는지 기억이 안남)로 볶은데에 갈릭토핑을 얹은 에그 누들이었고, 하나는 베이컨과 방콕소스를 넣은 볶음밥이었다. 주문한 것 외에도 약간의 숙주와 양배추 등 기본 야채를 약간 더해준다.

누들은 꽤 괜찮았다. 그런데 방콕소스는 카레맛 외에도 조금 익숙하지 않은 동남아 음식 맛이 나서 살짝 손이 덜 갔다. 소스 선택이 우리 취향과는 약간 맞지 않았던듯. 그래도 살짝 매콤한 누들에 밥을 같이 먹으니 나름 먹을만 했다.  

나름 간편하게 한끼 해결하기에 괜찮은 곳이다. 특히 테이크아웃이 되기 때문에 편하게 호텔에 가져와 먹을 수도 있어 맘에 든다.

 

 

Les Rambles, 95, 08002 Barcelona, 스페인

 

 

10b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