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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 나고야 맛집 Harbs(하브스) 본점

한동안 일본에 갈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일본 구루메에 쏟던 관심도 차차 뜸해졌다. 그러던 중 일본 출장을 다녀온 후배로부터 도쿄에서 하브스 라는 케익집이 그렇게 유명하다는 얘길 들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먹고왔다고. 아니 그렇게 맛있는 케익이라면 꼭 먹어봐야겠는걸 하고 생각하던 차에 나고야에 갈 일이 생겼고, 그 하브스의 본점이 바로 나고야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본, 나고야, 하브스 / 2015

저기 보이는 건물 2층이 하브스 사카에 본점이다. 오른쪽 아래쪽에 보이는 출입구로 들어간다.

 


건너편에는 나고야의 랜드마크인 나고야 타워가 있다. 곤니찌와.


 

같이간 일본인 친구(나고야 토박이)의 엄마(마마)도 나고야출신인데, 마마가 대학생 일때부터 이곳 하브스가 있었단다. 도쿄에서 줄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더라고 하니 마마는 정말이냐며 깜짝 놀라셨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 나고야는 본점인데도 기다리지않고 바로 들어와 앉을 수 있었기 때문. 나고야에선 도쿄만큼은 인기가 있진 않은가보다.


 

입구를 들어서면 알록달록 케익이 들어있는 쇼케이스가 보인다. 이미 밥을 먹고왔음에도 디저트 앞에선 다시 공복 인듯 식탐이 생긴다. 
하브스의 시그니처 케익인 크레페 케익. 비주얼이 너무나 맛있게 생겼다.


 

10월이라 마롱(밤)을 넣은 시즈널 케익도 있다. 커다란 몽블랑 같은 느낌.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보이는 이 케익은 사카에 한정 케익이란다. (그땐몰랐다. 먹어보고올걸..)


 


메뉴판에는 케익이 귀엽게 그려져있다. 가격은 싼 편은 아니지만, 요즘 국내에서도 디저트 가격을 워낙 높게 받다보니, 일본에서 이 정도면 보통인것 같다.


 

드디어 크레페 케익. 중간중간에 과일도 적당히 박혀있다. 층층이 쌓인 크레페를 포크로 잘 잡고 위에서부터 나이프로 꾸욱 눌러 톡톡 자른다. 냉큼 한 조각을 입에 넣자 부드러운 생크림이 입안에 맴돈다. 오이시~가 절로 나온다.


 

이건 시즈널 마롱케익. 몽블랑처럼 생겼다. 끝부분엔 알밤이 달려있다. 부드럽고 고소한 크림이 엄청나게 들어있다. 크림이다보니 계속 먹다보면 살짝 느끼해진다.

 



그럴땐 티로 입을 깔끔하게 해주면 된다. 난 내가 좋아하는 얼그레이로 시켰는데, 얼그레이는 더도 덜도 없는 얼그레이다. 근데 케익과 잘 어울린다. 뚜껑에 예쁘게 표시해준 얼그레이 꼬리표를 보니 참 일본답다는 생각이 든다.

 

그날은 히쯔마부시를 먹고 바로 갔던터라 세명이서 두개의 케익만 먹었는데, 하브스의 다른 케익들도 어떨지 궁금해진다. 다음번 일본에 가게되면 꼭 다시 가보아야 겠다.

 

 


일본 〒460-0003 愛知県名古屋市中区錦3丁目6−17

 

공식 홈페이지  http://www.harbs.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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