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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런던의 대영박물관, 그리고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MET이라는 약칭으로 불리운다.

@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 2014

구겐하임 미술관으로부터 조금 걸어내려오면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보인다. 그 규모가 역시 3대 박물관에 들어갈 만 하다.

 

 

박물관 앞 계단에는 사람들이 모여앉아 길거리 공연을 구경하고 있었다. 뒤로는 길거리 음식을 파는 노점들이 줄지어 있다. 사람들은 음식을 먹기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며 그야말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MET의 내부. 입장권을 팔기도 하나, 지난번 뉴욕 자연사박물관과 동일하게 Donation 입장도 가능하다. 판매소에서 Donation이라고 말하면서 내고싶은 금액을 내면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저렇게 큰 사이즈의 그림을 좋아한다. 그 큰 그림에 쏟았을 정성과 노력이 좋다. 요즘 취미로 그림을 배우며 느끼는건데, 4절지를 가득 채우는 것도 나로서는 엄청난 시간이 걸리는데, 저런 그림을 그린 작가는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노력과 정성을 쏟았을까.

 

전시관에 워낙 많은 작품이 있다보니, 내가 보고싶은 작품을 찾으러 이동하다가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이런 조각상들도 많다. 이건 고갱 작품인듯 하다. 작품 입장에서는 나를 얼마나 무심한 관람객이라고 생각할까.

 

전시관을 둘러보다가 내 눈을 사로잡은 한 남자. Joseph-Antoine Moltedo라고 한다.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Jean Auguste Dominique Inges)의 작품인데, 처음보는 얼굴인데도 뭔가 친숙하고 얼마나 시선이 강렬한지, 눈을 맞추고 몇분을 서있었다. 당신은 누구시길래 나의 눈을 사로잡았나요.

미술에 문외한이어서 그땐 몰랐는데, 루브르에서 봤던 '터키탕'이라는 작품이 앵그르의 대표작중에 하나였다. 루브르에서 봐야하는 작품 중에 하나였는데,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그 귀한 작품을 보았다는게 아쉽기만 하다. 

Jean Auguste Dominique Inges  http://www.jeanaugustedominiqueingres.org/

 

빛의 강렬한 표현이 인상적이었던 장 레논 제롬의 작품, 'Arabs Crossing the Dessert'. 어떻게 햇빛이 비치는 면을 저렇게 사진처럼 표현할 수 있는지 그 재능이 부럽고도 신기할 따름이다.

Jean Leon Gerome   http://www.jeanleongerome.org/

 

드디어 만났다, 모네. 내가 좋아하는 개양귀비(Poppy)가 그려진 'Poppy Fields near Argenteuil'. 오르세에서 보았던 '아르장퇴유 강가의 개양귀비꽃' 그림도 좋았지만, 이 그림 또한 너무 맘에 든다. 이 그림이 오르세이 있는 그림보다 2년정도 앞서 그려진 것이라 한다. 모네 특유의 색감표현이 살아있다.

Claude Monet  http://www.claudemonetgallery.org/

 

모네의 수련. 이곳이나 MOMA에서는 이렇게 가까이서 모네의 작품을 찍을수 있도록 하는데, 왜 오랑주리나 오르세는 사진을 못찍게 하는지 모르겠다.

 

역시 모네의 수련. 다음엔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정원에 꼭 가보아야 겠다. 실제 그 정원에 있는 수련보다, 모네가 표현한 수련이 더 아름다울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이 어마어마한 고흐의 그림, '삼나무가 있는 밀밭'이 내 눈앞에 있다. 이 작품이 총 세개가 있는데, 하나는 런던에 하나는 이곳 뉴욕 MET에,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개인소장이라고 한다.

Vincent van Gogh   http://www.vangoghgallery.com/

 

고흐의 '붓꽃'.

 

고흐의 자화상.

고흐의 '사이프러스 나무'

 

강렬한 느낌의 앙리 루소 작품, The Repast of the Lion.

 

우리에게도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초상화.

 

나는 사실 인물화 보다는 정물화가 더 좋다.

 

여러 초상화들.

 

안토니오 카노바의 작품, '큐피트와 프쉬케'.

 

MET 맨 윗층에는 이렇게 루프탑 가든이 있다. 카페테리아도 있어 간단히 샌드위치나 음료를 먹을 수 있다. 시원한 바람을 쐬며 넓은 공간을 걸어다니며 지친 다리를 쉬어가기에도 좋다.

 

이렇게 인공잔디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두었는데, 그 뒤로 이렇게 멋진 뉴욕이 펼쳐진다. 보기만 해도 뉴요커가 되는듯한 기분. 아 이곳이 뉴욕이구나.

 

New York, New York!!

 

몇시간 만으로는 MET의 그 수많은 귀한 작품들을 살짝 맛보기만 할 뿐이다. 나 역시 사전정보 없이 유명한 회화 작품 위주로 둘러보기만 했는데, 다음번 방문에는 좀 더 계획성 있게 관람계획이 필요할 것 같다.

 

 

 

1000 5th Ave, New York, NY 10028 미국

공식 홈페이지  http://www.met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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