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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독일] 600여년에 걸쳐 건축된 쾰른대성당(Cologne Cathedral)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는 독일 쾰른대성당은 약 600년에 걸쳐 건축되어 1880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고딕양식의 성당이며, (누가 선정하는지 모르겠지만) 죽기전에 보아야할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 독일, 쾰른 / 2011 우리는 독일 본(Bonn)에서 기차를 타고 쾰른으로 향했다. 쾰른 중앙역. 역 바로 앞에 쾰른 대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드디어 마주한 쾰른 대성당. 일단은 그 거대하고 웅장한 스케일에 압도된다. 세월의 흔적 때문일까, 새카맣게 변한 외관에 아름답다기 보다는 처음에는 약간은 섬찟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세부적인 부분들을 찬찬히 바라보다 보면 그 섬세한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600년이라는 상상도 되지 않는 긴 세월동안 많은 장인들의 손길.. 더보기
[프랑스] 프로방스의 붉은 마을, 루씨옹(Rousillon) 라벤더 투어에 포함되어있는 프로방스의 아름다운 마을 중 한곳인 루씨옹은 라벤더 뿐만 아니라 와인산지로도 유명한 지역이라고 한다. 고르드와 마찬가지로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쉽지 않은 지역이라 투어로 가는 것이 편하다. 붉은 황토흙으로 이루어진 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땅도 집도 모두 붉은 황토색인데, 이것이 루씨옹을 더 특색있는 마을로 만들어주는듯 하다. @ 프랑스, 루씨옹 / 2013 루씨옹의 붉은 황토로 된 절벽. 마치 칼로 베어놓은 한 모양이 붉은 색과 어우러져 더욱 강렬하게 느껴진다. 절벽쪽에서 바라본 마을의 모습. 황토로 지은 붉은 벽의 집들이 작은 마을을 이루고 있다. 기와 역시 이곳의 황토로 만들어 똑같이 붉은 빛을 띄고 있다. 노을이 질 무렵이면 이곳의 집들 또한 노을빛으로 물들어 불타는듯한 붉.. 더보기
[프랑스] 프로방스의 아름다운 마을, 고르드(Gordes) 프로방스의 아름다운 마을 중 한곳으로 뽑힌 고르드(Gordes). 이곳에 가는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현지투어를 신청하거나, 렌터카를 이용하면 된다. 우리는 라벤더 투어를 현지 영어투어로 신청했는데 오히려 시기가 일러서 라벤더는 구경도 못했지만 아름다운 고르드를 만날 수 있었다. 아비뇽의 투어리스트 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고르드 마을로 들어가기 전에 고르드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들렀다. @ 프랑스, 고르드 / 2013 눈길이 그곳에 닿자마자 와아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돌로 지은 집들이 산등성이에 빼곡히 자리잡고 있다. 저런 높은 곳에 촘촘히 작은 마을을 이루었다니, 신기하면서도 그림같을 따름이다. 집 하나 하나가 제 자리에 자리잡고 있어 이 거대한 그림을 멋지게 만들어내고 있다. .. 더보기
[스페인] 까마득한 협곡 위의 인간의 위대함, 론다(Ronda) 세비야에 왔으니 근교도시인 론다를 가보기로 했다. 론다의 멋진 사진은 이미 여러차례 보았기에 기대감이 높았던데다, 워낙 다녀온 사람들이 꼭 가보라며 추천을 하는 곳이라, 세비야의 일정을 쪼개고 쪼개어 당일 일정으로 다녀오기로 했다. 론다를 가기위해 아침일찍 호텔을 나서 세비야의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다행히 우리 호텔은 터미널 근처여서 걸어서 10분 내로 갈 수 있는 곳이었다. 표를 사고 버스가 출발하기 전, 약간의 시간이 남아 터미널에 위치한 카페에서 커피한잔을 하기로 했다. ※ 세비야에는 버스터미널이 여러군데가 있다. 론다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곳은 Est. Prado 라는 터미널이다. 우리는 테이크아웃을 하고싶었을 뿐이다 뜨거운 라떼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물론 테이크아웃으로. 멋지게 생긴 아.. 더보기
[프랑스] 에펠탑에서 바라본 파리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두근거리게 만드는 에펠탑은 프랑스 여인만큼 절제된 시크하면서도 화려한 두가지 상반된 매력을 가진 파리의 랜드마크 이다. @ 프랑스, 파리, 에펠탑 / 2013 1889년 만국박람회를 위해 귀스타프 에펠의 설계로 건설된 에펠탑은, 처음에는 파리의 경관을 해친다고 하여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고 한다. 에펠탑을 싫어했던 모파상이 파리에서 유일하게 에펠탑이 보이지 않는 에펠탑 안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었다는 이야기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내가 워낙 에펠탑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만약 파리 전경에 에펠탑이 없다고 상상한다면 그것은 앙꼬없는 찐빵 보다도 더 무의미할 것 같다. 분명 에펠탑이 있음으로 인해 파리의 시크함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이리. 바깥에서 바라보는 에펠탑도 아름답지만 에펠탑에서 내려.. 더보기
[스페인] 세비야에서는 플라멩코를 보아야한다 플라멩코(Flamenco)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 춤과 음악으로, 세비야는 플라멩코의 발상지라고 한다. 우리가 플라멩코라고 하면 떠올려온 이미지는 정열적이고 화려함이었지만, 실제로는 집시들의 한과 고독함을 전통 민요와 춤으로 표현한 것으로 어떤 면에서는 우리나라의 한의 정서와 통하는 면이 있다고 한다. [출처 http://www.flamencotickets.com/tablao-el-arenal-seville] 세비야에 왔으니 본고장에서의 플라멩코는 의무적(?)으로 보아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공연을 보기로 했다. 호텔 프론트에 물어봤더니 사람들이 많이 본다는 세가지 공연을 추천해주면서 가격과 각 공연 스타일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해주었다. 우리는 전통적인 스타일에 가까운 공연으로 선택했고.. 더보기
[독일]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 노이슈반슈타인 성(Neuschwanstein Castle) 우리가 성(Castle)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일반적인 이미지가 있다. 꿈과 사랑이 가득한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인트로(또는 디즈니랜드)에 등장하는 이미지인데, 그 성의 모델이 된 곳이 바로 독일 퓌센에 위치한 노이슈반슈타인 성 이다.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도 꼽히는 이곳은 죽기전에 꼭 보아야 할 건축물에도 꼽히기도 한단다. ▲ 디즈니랜드 Magic Kingdom [출처] https://disneyworld.disney.go.com/destinations/magic-kingdom/ 독일 콘스탄츠에서 새벽나절에 출발한 우리는 기차를 두어번정도 갈아타고 퓌센에 도착했다. @ 독일, 퓌센, 노이슈반슈타인성 / 2007 성에 올라가기 전 밑에서 바라다본 풍경. 이렇게 살짝 보기만 했는데도 그 로맨틱한 외.. 더보기
[포르투갈] 세상의 끝, 호카곶(Cabo da Roca)에 서다 신트라에서 403번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리다보면 어느 마을의 좁은 도로를 달리다가 점차 높은 지대로 올라가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는 창밖 저멀리로 탁 트인 푸른 전경이 확 펼쳐지는데, 그곳이 바로 그 옛날 사람들이 세상의 끝이라고 생각했던 바로 그 호카곶(Cabo da Roca)이다. @ 포르투갈, 호카곶 / 2015 이곳이 호카곶임을 알려주는 십자가 탑. 수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자리 쟁탈전이 벌어진다. 십자가 탑에는 유럽의 땅끝임을 알리는 포르투갈 시인 카몽이스의 시 구절이 쓰여 있다. AQUI ONDE A TERRA SE ACABA E O MAR COMECA (CAMOES) 여기, 육지가 끝나는 곳이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이다. (카몽이스)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이곳... 더보기
[스페인] 바르셀로나 근교 와이너리 Cavas Freixenet (까바 프레시넷) 스페인은 따사로운 햇살과 온화한 날씨로 와인이 유명하다. 세계 3위의 와인 생산국이자 와인 수출국이라고 한다. 그래서 스페인 여행중 와이너리 투어를 많이 하는데, 우리는 바르셀로나에 머물던 중 바로 전날 우리를 거하게 취하게 만든 까바 (Cava) 와인의 와이너리 투어를 갔다. 까바(Cava)는 스페인의 스파클링 와인을 부르는 이름이다. 샴페인과 같지만, 프랑스의 샹파뉴(Champagne) 지방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만을 샴페인이라고 부를 수 있기 때문에 각 지역별로 스파클링 와인에 대한 명칭이 있고, 스페인은 카탈루냐어로 포도주 저장소(Cellar)를 의미하는 까바로 부르는 것이라고 한다. 스페인 까바 생산량 80%를 차지하는 두 와이너리 중 한곳인 Cavas Freixenet(까바 프레시넷)은 바.. 더보기
[포르투갈] 리스본 근교의 휴양도시 카스카이스(Cascais) 리스본 여행중 근교도시로 많이 가는 곳 중 하나가 카스카이스이다. 해변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과거에는 어촌도시였으나 점차 휴양도시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호카곶에서 버스를 타고 무작정 카스카이스로 향한 우리는 사람들이 우루루 내리는 그 어느곳에 내렸다. 그런데 이곳은 카스카이스 버스터미널이 있는 시내. 어딜보아도 해변이 보이지않는다. 아이를 데리고 지나가는 젊은 엄마에게 물어보니 유창한 영어로(포르투갈 사람들은 웬만하면 영어를 모두 잘한다고 한다) 해변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며 그쪽으로 가는길이니 데려다주겠다고 한다. 젊은 엄마는 유쾌하고 친절했다. 아이를 데리고 음악교실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5살짜리 꼬마아가씨는 음악교실에서의 여운이 남았는지 흥얼거리며 신이 나있었다. 젊은 엄마는 기차역과 해변으로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