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6/03

[미국] 빅아일랜드에서 만난 지구의 태고적 모습 하와이의 빅아일랜드는 '하와이섬'으로도 불리는 하와이에서 가장 큰 섬으로 아직도 화산활동을 하는 활화산 섬으로 유명하다. 우리는 빅아일랜드의 살아있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빅아일랜드 당일 투어를 신청했다. [출처 | http://www.seelava.com/] 사실 우리가 기대했던 빅아일랜드 투어의 모습은 이런것이었다. 가까이에서 용암이 슬슬 흘러가는 모습을 리얼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저런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몇시간의 하이킹을 해서 용암을 찾아가야한다고. 당일투어를 신청한 우리로서는 어림없는 이야기였다. @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 / 2012 빅아일랜드는 하와이에서 비행기로 한시간정도 떨어져있다. 오아후 섬에서 하루에도 .. 더보기
[독일] 600여년에 걸쳐 건축된 쾰른대성당(Cologne Cathedral)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는 독일 쾰른대성당은 약 600년에 걸쳐 건축되어 1880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고딕양식의 성당이며, (누가 선정하는지 모르겠지만) 죽기전에 보아야할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 독일, 쾰른 / 2011 우리는 독일 본(Bonn)에서 기차를 타고 쾰른으로 향했다. 쾰른 중앙역. 역 바로 앞에 쾰른 대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드디어 마주한 쾰른 대성당. 일단은 그 거대하고 웅장한 스케일에 압도된다. 세월의 흔적 때문일까, 새카맣게 변한 외관에 아름답다기 보다는 처음에는 약간은 섬찟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세부적인 부분들을 찬찬히 바라보다 보면 그 섬세한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600년이라는 상상도 되지 않는 긴 세월동안 많은 장인들의 손길.. 더보기
[미국] 뉴욕에서 멕시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 'Chipotle (치폴레)' 뉴욕에 도착한 그날, 소호거리를 걷다 출출해졌다. 뭔가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차, 잠깐 쇼핑하러 들어간 빅토리아 시크릿에서 친절하게 '어디서 왔니' '뉴욕 구경 많이 했어?' 등등 이런저런 대화를 나눠주던 직원이 있길래 현지인 찬스를 써볼까하여 '너 혹시 이 근처 맛집 추천해줄 수 있니'라며 물었다. 쿨하게 돌아온 대답은, '그건 구글링하면 다 나와'. 뭐지, 이것은 뉴요커의 시크함인가. 그렇게 현지인 찬스는 날아가고, 유심칩도 사지않아 구글링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결국 걷다가 맘이 끌리는 곳으로 들어가기로 하고 발걸음을 옮기던 차, 친구가 이곳 유명하다고 들어본 적있다며 나를 이끌었다. 그곳은 바로 멕시칸 음식점 Chipotle(치폴레). 캐쥬얼한 분위기의 매장 내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차례로 .. 더보기
[프랑스] 프로방스의 붉은 마을, 루씨옹(Rousillon) 라벤더 투어에 포함되어있는 프로방스의 아름다운 마을 중 한곳인 루씨옹은 라벤더 뿐만 아니라 와인산지로도 유명한 지역이라고 한다. 고르드와 마찬가지로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쉽지 않은 지역이라 투어로 가는 것이 편하다. 붉은 황토흙으로 이루어진 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땅도 집도 모두 붉은 황토색인데, 이것이 루씨옹을 더 특색있는 마을로 만들어주는듯 하다. @ 프랑스, 루씨옹 / 2013 루씨옹의 붉은 황토로 된 절벽. 마치 칼로 베어놓은 한 모양이 붉은 색과 어우러져 더욱 강렬하게 느껴진다. 절벽쪽에서 바라본 마을의 모습. 황토로 지은 붉은 벽의 집들이 작은 마을을 이루고 있다. 기와 역시 이곳의 황토로 만들어 똑같이 붉은 빛을 띄고 있다. 노을이 질 무렵이면 이곳의 집들 또한 노을빛으로 물들어 불타는듯한 붉.. 더보기
[미국] 뉴욕에서 즐기는 매그놀리아 컵케이크 영어공부좀 해봤다는 사람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프렌즈와 SATC(Sex and the City)는 뉴욕생활에 대한 강한 환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SATC에 나오는 레스토랑, 베이커리, 고급브랜드들을 즐기는 주인공들은 한때 여성들의 워너비로서, 드라마와 관련된 지역을 투어하는 씨티투어 상품까지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난 SATC의 몇몇 에피소드만 보았지만, 그럼에도 주인공들이 컵케잌을 먹는 장면에 나오는 매그놀리아 베이커리에 대해 워낙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온덕에 이번 뉴욕에 갔을때 꼭 가보리라 맘먹었고, 모마에 갔던 날 근처 라커펠러 센터 지점을 들르게 되었다. 그때만해도 국내에 매그놀리아가 들어오기 전이었기 때문에 나의 기대감은 하늘을 찌를듯 했다. [출처| 매그놀리아 홈페이지] 사랑스러.. 더보기
[대만] 스펀에서 소원을 담은 천등날리기 꽃할배 대만편에서 인상깊게 보았던 장면 중 하나가, 할배들이 기차길에서 소원을 적은 천등을 하늘높이 날려보내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대만에 가게되었을 때, 무엇보다도 스펀에 가는 그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나 간절한 소원이 있길래..) 우리는 대만을 패키지로 갔었기 때문에, 스펀 역시 관광버스로 편히 갈 수 있었다. 타이페이에서 출발하여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 스펀에 도착했다. 비가 부슬부슬 내려 천등을 날릴 수 있을까 걱정되었는데, 비 따위가 소원을 비는 간절한 마음을 이길 수 없었다. @대만, 스펀 / 2013 동네 입구. 금방이라도 기울어버릴듯 허름한 집들이 정말 오밀조밀 모여있다. 대만의 시골동네들이 다 그렇듯 그렇게 깔끔하지는 않지만, 이것도 그 지역의 분위기이고 개성 아니겠는가. 대만 느.. 더보기
[홍콩] 예술가들을 위한 장소, PMQ 소호거리에서 헐리우드로드를 따라 걷다보면 관공서처럼 생긴 큰 건물이 보인다. 워낙 작은 건물들이 즐비한 소호 지역이기 때문에 큰 외관이 눈에 확 띄는데, 이곳이 바로 홍콩 정부에서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한 장소인 PMQ 이다. 옛날 경찰숙소를 재활용, 개조하여 제공하는 것이라고 하니 왠지 그 취지 역시 아티스트들과 잘 어울리는듯 하다. @홍콩, PMQ / 2014 요즘은 소호에 들르면 꼭 가보아야 하는 핫플레이스가 되었다고 한다. 건물로 둘러쌓인 중정에서는 옷과 다양한 소품들을 판매하는 장터가 자유롭게 열리고 있다. 시즌별로 이곳은 이벤트 등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한다. [출처 | PMQ 페이스북 페이지] 내부에는 각각의 매장을 디자이너가 할당받아 본인 작품등을 전시,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더보기
[중국] 10년전 상하이를 추억하며 TV에서 모 셰프들이 스페인으로 미식여행을 떠나는 길에 상해에서 스탑오버를 하면서 와이탄과 푸동의 야경을 즐기는 모습을 보다보니 2005년 상하이에 갔을 때가 생각났다. 무려 10여년이나 지났다. 그때도 한참 상해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발전을 거듭해가는 곳이라고 했는데, 그때로부터 10년이나 지났으니 아마도 강산이 변하는 것 보다 더 많이 바뀌었으리. @중국, 상하이, 동방명주타워 / 2005 상하이의 랜드마크, 동방명주 타워. 그때나 지금이나 아무리 봐도 그 모양은 독특하다. 동방명주탑은 동방명주 그룹의 방송 송신탑으로 1994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20년전에 저렇게 미래지향적인 건축물을 만들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그때만 해도 푸동쪽에는 차가 많지 않았던 .. 더보기